등에 이어 허벅지까지 새겨 한때 빼앗겼던 타이틀 되찾아
사실 그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동일한 타이틀로 처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으며 당시 기록은 267번이었다. 딸이 태어난 것을 축하하기 위해 특이한 기록을 세우기로 결심한 그는 등에 빼곡하게 ‘루시’라는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이런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2020년, 결국 다른 사람에게 타이틀을 뺏기고 말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을 300번이나 문신한 27세의 여성 디드라 비질이 새롭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에 오기가 발동한 에반스는 다시 기록을 경신하기로 마음 먹었다. 등에 공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몸의 다른 곳에 문신을 새겨야 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허벅지였다. 양쪽 허벅지에 각각 200개씩 총 400개의 문신을 다섯 시간 반에 걸쳐 새겼다. 에반스는 “나는 그 기록을 되찾아 딸에게 바치고 싶었다고 도전 배경을 밝혔다.
3년 만에 다시 기네스북 타이틀을 되찾는 데 성공한 그는 “앞으로도 결코 타이틀을 뺏길 생각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만일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사람이 또 나온다면 기꺼이 몸의 다른 부분에 ‘루시’라는 문신을 새기겠노라고 했다. 그는 “아직 공간은 충분하고 딸의 이름은 짧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