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2개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금메달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사오야치(중국)와의 경기에서 15-10으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윤지수는 이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2개나 보유한 베테랑이다. 앞서 두 번의 대회에서 단체전을 연속으로 석권한 바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번엔 개인전에서 날아올랐다. 4강에서 난적 자아니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를 15-14로 어렵게 물리친 윤지수였다. 결승에서는 1라운드부터 8-2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윤지수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투수 윤학길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학길은 12시즌 동안 308 경기에 나서며 117승 94패를 기록했다. 롯데의 마지막 우승년도인 1992년 당시 핵심적 활약을 펼쳤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낸 윤지수는 이제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는 29일 단체전에 나선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