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전지희 조, 임종훈·신유빈 조 나란히 중국에 패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나란히 중국을 상대편으로 맞이했다. 먼저 경기를 치른 장우진(28), 전지희(31) 조는 29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중국 린가오위안(28), 왕이디(26) 조와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1세트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으나 내리 2세트를 더 내주며 1대4로 패했다. 세계 랭킹에서는 우리나라 선수가 9위로 상대보다 5단계 앞서 있었다. 하지만 린가오위안, 왕이디는 가장 최근 대회인 평창 아시아 탁수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에 있었다.
이어 경기를 치른 임종훈(26), 신유빈(19) 조는 세계 랭킹 3위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준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1위였다. 임종훈, 신유빈 조는 중국의 왕추친(23), 쑨잉사(23) 조를 만나 0대4로 완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에서는 3·4위 결정전을 별도로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한국 탁구에 아시안게임 혼합 복식은 여전히 높은 벽으로 남게 됐다. 한국 탁구는 혼합 복식에서 이번 대회까지 총 은메달 6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