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입찰’ 등 의심정황 포착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 수송 버스 입찰에 참여한 운수 업체들에 대한 부당행위 신고를 접수해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잼버리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는 대회를 준비하며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270여건의 입찰공고를 발주했다. 이중 담합이 의심되는 사업이 다수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지역 버스 업체들이 사전에 투찰률을 맞춰 특정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들러리를 서거나, 동일한 업체가 다른 업체인 것처럼 입찰공고에 참여해 유찰을 막은 정황도 드러났다.
공정위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현장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향후 다른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관련 공공입찰 사업으로 조사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