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치루이 모터스 내구성 강조 이색 신차 마케팅
‘치루이 모터스’는 신차의 좋은 품질, 적당한 가격, 흥미로운 디자인, 완충시 412~512km의 공식 주행거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만으로는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될 수 없다고 판단한 회사는 고심 끝에 자동차 탑을 쌓기로 했다. 다시 말해 LFS 알루미늄 차체의 강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맨 아래에 있는 자동차가 그 위에 놓인 여섯 대의 다른 자동차의 무게를 지탱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탁월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것이었다.
묘기에 가까운 이런 마케팅이 새로운 건 아니다. 이미 ‘볼보’가 1980년대부터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일곱 대의 XC60 크로스오버를 층층이 쌓아올리는 식으로 차체의 내구성을 강조한 바 있다.
‘치루이’가 ‘볼보’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 이외의 소비자들이 여전히 중국산 차의 품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구심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모방은 눈감아줄 필요가 있다며 두둔하기도 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