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코이엔티 측 “수억 상당 협찬 제품들, 1년 넘게 반환 요청했으나 무대응으로 일관해”
10월 20일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에 따르면 김희재는 모코이엔티 등에 대해 매니지먼트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한 뒤에도 계약 당시 협찬으로 받은 수억 원 상당의 명품 제품 등을 반환하지 않았다. 모코이엔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이에 따라 김희재를 횡령으로 고소하는 한편, 가압류 절차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코이엔티 측은 "김희재가 고가의 명품 등 본사에서 협찬으로 가져온 물품을 돌려주지 않아 1년 넘게 반환을 수차례 요청해 왔으나 스태프를 통해 일부만 돌려주고 연락이 두절됐다"며 "고가의 명품이 상당수라 회사의 피해가 막심하다.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재가 협찬 받았거나, 협찬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명품 중엔 그가 SNS에 게시한 제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희재의 소속사인 초록뱀이앤엠은 2022년 6월 김희재의 중화권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마운틴무브먼트와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인 모코이엔티를 상대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소송이 제기된 후 1년 4개월이 지난 현시점까지 계약이 유지되던 당시에 모코이엔티 측으로부터 협찬받은 물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코이엔티 측은 "이번 일로 연예인들이 소속사의 재산이자 스태프들의 밥줄인 협찬 물품을 돌려주지 않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그릇된 관행을 막고자 한다"라며 "오는 11월 23일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판결이 난 후에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해 업계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