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등재 ‘페퍼 X’ 실제 맛보면 사고 위험 높아 소스로만 판매
10년 동안 ‘페퍼 X’를 개발해 온 ‘퍼커벗 페퍼’사의 창립자인 에드 커리는 “‘페퍼 X의 매운 맛은 1000분의 1초 동안만 지속되고, 그 다음에는 열기가 압도적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입안이 얼얼하고 불이 붙은 듯 뜨거워진다는 의미다. 또한 한입 물기만 해도 금세 얼굴이 붉어지고 눈물을 글썽이게 된다.
‘페퍼 X’의 매운 정도를 고려할 때 고추 자체를 직접 맛보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자칫하다간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도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퍼커벗 페퍼’사는 ‘페퍼 X’의 매운 맛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소스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커리에게는 이번 도전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 현재 그는 테스트를 시작한 또 다른 고추 품종이 두 가지 더 있다고 말하면서 “어쩌면 이 고추들은 ‘페퍼 X’보다 더 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