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화성인X파일> 캡처 사진. |
남자 같은 털털한 외모를 지향하는 화성인 성별붕괴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방송된 tvN <화성인X파일>은 “잘생겨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주인공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화성인을 찾아 나섰다.
화성인으로 등장한 신지원씨는 남자 같은 털털한 성격과 미소년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워터파크를 찾아 비키니로 몸매를 뽐냈지만 화성인은 곧 “사람들이 남자 보듯이 이상하게 쳐다본다”며 몸을 가렸다.
화성인은 남다른 속옷스타일을 선호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스포츠브라를 선호한다는 그는 얇은 패드도 용납하지 않았다. 있으나마나 똑같고 억지 볼륨이 싫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운동할 때 거추장스러워서 (패드를) 뺀다”는 말도 덧붙였다.
화성인은 메이크업도 전혀 하지 않았다. 세산 후 스킨과 로션을 바르는 것이 다였다. 그는 “비비크림이나 화장을 하면 피부가 답답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선호하는 옷 스타일도 주로 운동복에 팬츠 등 캐주얼한 옷뿐이었다.
하지만 일반 여성의 스타일을 거부하는 화성인은 과거의 상처를 지니고 있었다. 화성인은 “17살 때 남자에게 크게 데인 적이 있다. 사귀다가 배신당했다. 내가 남자를 멀리하는 게 있었는데 그때 그 일 때문에 더 싫어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성별붕괴녀 외에 지난해 SBS <짝>에 출연했던 자기관리남 배수광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