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은 ‘운동선수’ 1위, 교사 3위…중·고교는 작년 이어 올해도 교사 1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1월 2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2만3300명)·학부모(1만2202명)·교원(2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초등학생은 운동선수(13.4%)가 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의사(7.1%), 교사(5.4%)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도 운동선수였다. 2위는 교사, 3위는 크리에이터였다.
올해 중학생의 희망직업 1위는 지난해와 같은 교사(9.1%)였다. 2위는 의사(6.1%), 3위는 운동선수(5.5%)로 전부 작년과 같았다.
고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도 지난해에 이어 교사(6.3%)로 나타났다. 2위도 간호사(5.9%)로 동일했다. 다만 3위는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으로 조사됐다. 2022년 고교생의 희망직업 3위는 군인이었다. 고등학생들이 원하는 전공 계열은 보건(14.1%), 예술(13.9%), 공학(13.2%) 순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가 '좋아하는 일(초 60.3%, 중 46.6%, 고 39.9%)'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중학생의 경우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꾸준히 줄고 있다. 2018년에는 72.0%, 2019년 71.9%, 2020년 66.7%, 2021년 63.2%, 2022년 61.8%, 2023년 59.0%씩 기록했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대답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초·중·고등학생 모두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3.9%, 중 54.6%, 고 40.2%)'가 가장 많았다. 또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초 20.9%, 중 19.8%, 고 29.7%)'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