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막판 대역전극 운운하며 기대 부풀게 해…예측 못 했다면 무능”
이재명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각계가 나서 함께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자체야 누가 뭐라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대체로 예상했었다”라며 “막판 대역전극을 운운하며 국민의 기대를 부풀게 했는데, 이게 무슨 축구 경기도 아니고 기분 좋자고 하는 게임도 아니지 않으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주요 정책을 두고, 부산의 미래를 두고 하는 일에 이렇게 진정성 없이 장난하듯 접근해서야 되겠느냐”라며 “만약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해 막판 대역전극이 가능하다고 믿었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국민이 받은 상처, 우롱당한 억울함을 해소해 주기 위한 가시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행사를 유치하자는 것이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었으니 부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들도 지금보다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인턴기자 kimminji01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