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당’ 만들면 민주당 견인해 시너지 효과 나올 것”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북콘서트 ‘송영길의 선전포고’에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할 일은 없을 거고, 뭐라도 나를 옭아매 구속하려 할 것”이라며 “12월 안에는 몸이 자유로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으며 오는 8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저는 위성 정당을 만들려고 고의로 탈당한 것이 아니다”며 “보다 선명한 중도 보수까지를 포괄시킨 윤석열 퇴진을 집결하는 당을 만들어내면 윤석열을 조기에 끌어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이상인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면 탄핵 소추를 비롯해 민주당을 견인해 서로 간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이준석, 이언주를 다 만나봤더니 그들도 더는 윤석열과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들이 신당을 만들어 싸우면 김건희 특검 통과를 시점으로 연대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치한다고 막 떠들고 있는데, 한 장관이 김건희 특검에 대한 찬반 의사를 밝히는 순간 그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