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3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역사 안에서 시위를 이어가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경찰에 연행됐다.
지난해 3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 및 관련법 개정 요구에 대한 인수위 답변 촉구 삭발 투쟁 결의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탑승장에서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삭발에 앞서 상징의식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혜화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쯤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퇴거불응·업무방해·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측의 퇴거 요청에도 혜화역 대합실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다른 시위 참가자들은 서울교통공사의 퇴거 요청에 역사 밖으로 쫓겨났고 이 대표는 혼자 침묵 시위를 이어가다 경찰에 체포됐다.
전장연은 이달 1일부터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날 때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고 침묵시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이 또한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12월 8일 오전에도 이 대표를 비롯한 활동가 8명이 혜화역 승강장에서 침묵 선전전을 하다 같은 혐의로 연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