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무 4패로 조별리그 A조 최하위
맨유는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4패로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양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이지만 가용한 최선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등으로 수비진을 구성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라스무스 호일룬 등을 내세웠다. 뮌헨도 김민재를 비롯,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등으로 맞섰다.
대회 성적을 반영이라도 하듯, 뮌헨이 분위기를 주도해갔다. 케인, 무시알라, 자네 등 뮌헨 공격진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맨유 골문을 노렸다. 자네는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마무리 부족에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좀처럼 양팀 골망이 흔들리지 않은 가운데 후반 25분에서야 뮌헨의 선제골이 나왔다. 뮌헨은 후반 22분 무시알라 대신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고 뮐러, 코망, 케인 등이 패스를 주고 받으며 맨유 수비를 허물었다. 일대일 찬스를 맞은 코망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이후 맨유는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한니발 메브리,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투입됐고 이후에는 바란 대신 코비 마이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질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를 대비하는 모양새였다.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가려진 상황에서 양팀은 적극적으로 교체카드를 활용했으나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1-0 승리로 끝났다. 뮌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5승 1무를 기록, 무패로 16강에 향하게 됐다.
반면 맨유는 A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유로파리그에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2년만에 나선 챔스에서 출전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맨유는 2020-2021시즌에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하지만 당시 조 3위로 유로파리그에는 진출, 결승 무대를 밟은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