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16일 정오 무렵에는 장례식장에 취재진이 출입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취재진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유가족들은 관계자 이외에는 빈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로 인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206호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보안 요원이 배치됐으며 장례식장 알림판에서도 고인의 빈소인 206호 란은 모두 공란으로 변경됐다.
유가족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도 대부분 노콘멘트였다. 빈소에 몰려든 취재진 사이에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고인을 자택에서 발견했을 당시 목을 매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거실 바닥에 누워있었다는 얘기가 잠시 나돌기도 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유가족은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확인 결과 경찰은 목을 매고 사망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 고인의 빈소는 6호실이지만 취재진이 몰려들면서 안내 알림판에서 6호 내용이 공란으로 변경됐다. |
빈소에서 만난 한 고인의 지인은 “유가족들이 많이 놀라고 당황해 있다”면서 “언론에서 최근들어 고인이 계속 두문불출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도됐지만 사망 하루 전에도 고인이 친구를 만나는 모습을 유가족이 보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고 한다”면서 지나친 취재 열기와 추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