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의 소시에다드 상대할 이강인, 라치오 만나는 김민재
지난 18일 스위스 니옹에서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유럽 굴지의 16개 구단이 살아남은 상황, 흥미로운 대진이 성사됐다.
국내 팬들의 이목을 가장 이끄는 대진은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소시에다드의 맞대결이다. 각 팀에 소속돼 있는 이강인과 쿠보 다케후사의 만남으로도 흥미를 돋게 만든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축구스타 이강인과 쿠보는 앞서 RCD 마요르카 시절 한 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쿠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조별리그에서 파리는 도르트문트에 밀려 F조 2위, 소시에다드는 인터밀란, 벤피카 등을 누르고 D조 1위에 오른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 중인 또 다른 한국인 선수 김민재는 16강에서 라치오를 상대하게 됐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뛰던 김민재로선 불과 지난 시즌까지 리그 내에서 맞대결을 해오던 상대가 라치오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두 번의 라치오전에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승 1패를 거뒀다.
이외에도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 오른 아스널은 FC 포르투를 만났다. 아스널의 마지막 챔스 16강은 지난 2016-2017시즌이었다. 포르투와의 역대 전적은 3승 1무 2패로 우위에 서 있다.
또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이자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각각 RB 라이프치히, FC 코펜하겐을 만났다.
8강 진출의 주인공을 가를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은 2월 14일부터 홈앤어웨이, 2차전에 걸쳐 진행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