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칸스포츠 한국과 일본 불안요소로 ‘수비 불안’ 지적…8강 대진에서 ‘휴식 격차’도 변수 될 듯
1월 27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한국과 일본 아시안컵 16강전 격돌은 환상으로 끝났다”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조별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과 함께 토너먼트에 진출했다”고 지적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과 일본 공통 불안요소로 ‘수비 불안’을 언급했다.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6실점, 일본은 5실점을 기록했다. ‘월드컵 단골손님’이던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 이라크와 더불어 가장 많은 8득점을 기록 중이다.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도 8명으로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전 골키퍼 김승규 부상으로 64년 만 우승 도전에 불안요소가 많다”고 했다. 이 매체는 “양팀이 수비를 안정시켜 2월 11일 열릴 결승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당장 16강에서 난적을 마주할 예정이다. 상대는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꺾더라도 토너먼트에서 가시밭길이 예정돼 있다. 8강 상대는 호주와 인도네시아 승자다. 호주는 조별예선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대해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사령탑이다.
16강을 통과하더라도 휴식일에 차이가 있어 불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월 28일에 16강 첫 경기를 펼치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1월 31일 16강을 펼치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휴식일이 3일 가량 많다. 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8강전에 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팀 모두 난적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총력전이 예정되는 까닭에 핵심 선수들에 대한 체력 안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