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 영화 <터치>(감독 민병훈) 제작보고회에서 김지영은 영화를 위해 짧게 자른 쇼트커트 스타일과 체중을 감량해 전보다 늘씬해진 몸매를 과시했다.
김지영은 “처음에는 감독님이 (몸매에 대해) '좋다, 괜찮다' 하셨는데 영화 찍기 보름 전 '빼야겠다' 하시더라”며 작품을 위해 다이어트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이어 “평소 먹던 양에 3분의 1, 4분의 1을 먹고 정말 많이 뛰었다”며 “앉아있던 시간이 없었다. 잠도 못 잤고 그 안에 치열한 연습도 있어서 예민해진 상태라 더 빠졌던 것 같다”라며 혹독했던 다이어트 과정을 설명했다.
영화 <터치>는 민병훈 감독의 생명에 관한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내달 4일 개막하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전직 국가대표 사격선수였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것을 잃은 남편(유준상)과 간병인 일을 하는 아내(김지영)의 절망과 희망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된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