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크리스마스 연휴 지난 26일에 재차 소환통보…강제구인도 검토
송 전 대표가 ‘버티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도 강제구인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오는 26일 오전 송 전 대표에게 검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구속 이틀 뒤인 20일부터 사흘 연속 송 전 대표를 소환했으나 송 전 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변호사 접견이 필요하다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 등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에도 송 전 대표가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법조계에서는 향후 재판이나 검찰 수사 확대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소환에 응할 경우 불리한 진술을 유도하거나 대질조사 등을 압박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송 전 대표 측은 오는 29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집회를 여는 등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는 '여론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6일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은 한 차례 연장을 포함해 최대 다음 달 6일까지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