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대통령도 부끄럽지만, 거짓말쟁이 대통령도 화가 나”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실은 줄곧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쓰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는데, 비속어가 아니라 욕설이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욕쟁이 대통령도 부끄럽지만, 거짓말쟁이 대통령도 화가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재판에서 드러난 대통령의 욕설에 대해 해명하라”며 “이번에는 어떤 억지 주장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바이든을 날리면이라 우기고 전 국민을 청력 테스트시키며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 하지만 그 거짓말은 유통기한을 다했다”고도 지적했다.
또한 “재판부가 정한 음성 전문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새끼’라는 욕설을 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날리면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해괴한 문장이 완성됐다”고 부연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욕쟁이는 인품의 영역이라 치더라도 거짓말은 국민에 대한 태도의 영역이다. 대통령은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러기에 정직해야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속인 사실에 대해 진솔하게 사죄하고, 바이든-날리면 논란과 관련해서 날리면을 고유명사로 바꾼 문법 파괴의 창조적 거짓말을 더 늦기 전에 바로잡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