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시골마을 전기 안 들어오는 농지 한가운데 개점…영상 공개 후 각종 추측 쏟아져, 맥도날드는 침묵
맥도날드 정도로 유명한 대형 프랜차이즈라면 보통은 유동인구가 많고 붐비는 곳에 매장을 오픈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 외떨어진 곳에 매장을 새로 열었다니 이해가 안 되는 건 사실. 더욱 이상한 점은 심지어 전기도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깡촌인 까닭에 자가발전기를 사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처음 이 매장의 존재를 인터넷에 공유한 틱톡 사용자는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었다. 그는 매장을 촬영한 동영상과 함께 “이 맥도날드 매장은 말 그대로 농지 한가운데에 있다”고 말하면서 “주변에는 온통 농지뿐인 데다 아직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고 있다. 때문에 발전기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말 미친 것 같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나홀로 서있는 맥도날드를 보여주는 이 짧은 영상은 지금까지 수만 번 조회됐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동시에 갖가지 음모론과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맥도날드가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주변 땅이 곧 개발업자들에게 매각될 예정이고, 머지않아 주변 전체가 새롭게 개발되어 신규 주택들로 가득 찰 수 있다는 추측이다.
이런 의심을 하는 데는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실제 지금까지 맥도날드는 토지 가격이 상승하기 전에 일찌감치 주변 부지를 선점하는 식으로 매장을 오픈해왔다. 한 틱톡 사용자는 “그렇게 맥도날드가 들어오고 나면 실제 얼마 안가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라면서 “분명 그들이 거기에 공짜로 매장을 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추측에 대해 맥도날드 캐나다 측은 아직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무엇이 진실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싶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