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피랍 한국인 두 명 석방…대우건설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

대우건설 “현지 보안 시스템 강화 방안 마련할 것”

[일요신문] 외교부는 30일 나이지리아에서 이동 중 무장 괴한에 끌려간 우리 국민 두 명이 29일 석방됐다고 밝혔다.
 
무장에게 피랍된 두 명은 대우건설 직원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은 해당 직원들의 석방 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본사. 사진=이종현 기자

대우건설은 30일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며 “이번 피랍 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총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이어 “대한민국 외교부와 주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에서는 이번 피랍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나이지리아 주정부 및 군·경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피랍 직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여 소재파악 및 원활한 교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윤석열 대통령도 피랍 사건이 발생한 지난 12월 12일 네덜란드 국빈방문 기간에도 보고 즉시 주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강조하고 무사한 귀환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직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원칙으로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하고 본사와 현지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모든 공식·비공식 라인들을 통해 면밀하게 대응해 왔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지 보안(Security)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더욱 안전한 현지 근무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