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5일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제2부속실 설치 언급 나오자 비판
6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부속실 설치는 특검의 대안이 아니다. 얄팍한 물타기로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려 들지 마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던 대통령은 왜 국민의 명령인 특검법을 거부했는지 답해야 한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윤석열 정권은 특검법 거부로 국민과 역사의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5일 윤 대통령은 ‘쌍특검법’이라 불리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과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50억 클럽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국무회의 의결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특검 법안들은 총선용 여론 조작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대통령실 측은 국민 다수가 원한다면 제2부속실을 설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