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행동, 수위 넘어…대비 태세 강화할 것”
북한은 이틀 연속 서해 접경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에 나섰다. 지난 5일 200여발의 해안포 사격을 가했고 6일 오후에도 60여발이 이어졌다. 발사된 포탄은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며 "9.19 군사합의 파기 이후 북한은 협박하듯 새해 벽두부터 무력 시위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 측의 군사 행동에 대한 조치라며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 인식에서 삭제됐다'고 비난까지 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며 "한국을 향해 사용할 수 있는 미사일의 성능과 살상력을 러시아를 통해 테스트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9.19합의 파기 직후부터 북한의 군사 행동은 수위를 넘고 있다"면서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서더니 최근엔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했다. 경의·동해선 육로 일대까지 지뢰를 매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의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안전한 안보 상황에서 우리 군과 윤석열 정부는 면밀한 감시 체제와 만반의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에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