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폭 2000명 안팎 전망…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여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2월 1일 의대증원 규모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증원폭은 2000명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원이 결정되면 정체됐던 의대 정원이 19년 만에 확대되는 것이다.
정부는 의사들을 필수·지역 의료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준비 중이다. 의대증원 규모 발표와 함께 해당 정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정부 내에서는 필수·지역 의료 정책 패키지를 내달 1일에 먼저 발표하고 설 연휴 직전 의대증원 규모를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도 의대정원이 2000명 늘어나게 되면 5058명으로 늘어난다.
정부가 의대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의료계에서는 거센 반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증원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의대증원 졸속 추진이 의료비를 폭증시키고 의학교육 부실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의사단체 등이 단체 행동을 할 경우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