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14.8%로 업계 최고 수준”
한미약품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 4909억 원과 영업이익 2207억 원, 순이익 1593억 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94억 원, 영업이익은 626억 원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8%다.
한미약품은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과 자체 개발 개량 및 복합신약의 지속적 매출 성장세 등이 지난해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3977억 원의 매출과 978억 원의 영업이익, 78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이나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관련 의약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롤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연결 기준으로 1조 2479억 원의 매출과 1251억 원의 영업이익, 115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