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두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모습. 사진=연합뉴스박성준 대변인은 2월 9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뇌물수수 의혹이 정치 공작이고 몰카라고 주장했다. 취임 초기라 경호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촬영을 막을 수 없었다는 황당한 변명도 내놓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뇌물을 받아도 영상에 찍히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사법 정의와 국민 상식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궤변에 아연실색하다”라며 “김건희 여사가 떳떳하다면 왜 당당하게 국민 앞에 서서 나는 피해자라고 말하지 못하는가. 왜 수십 일째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대국민 명절인사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의 본질은 촬영 여부가 아니라 왜 영부인이 자택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가의 명품백을 받아 챙겼는가다. 사안의 본질을 외면하고 몰카에 희생당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해서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