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대응 역량 확대 전망”
웨스트워터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 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계약은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방식이다. SK온은 계약 기간 내 최대 3만 4000톤까지 구매할 수 있다.
SK온은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한다. 향후 양사는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SK온은 웨스트워터와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 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IRA(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 대응 역량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배터리의 수명,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한다. 흑연은 음극재의 약 95%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다. 음극재는 특히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은 소재로 꼽힌다.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약 85% 를 중국이 차지한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