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GTX 기대 지역들, 1월에 올랐지만 수도권 전체 상승 못 이끌어”
경기·인천은 4주 연속, 수도권 신도시는 3주 연속 보합을 이어갔다. 수도권 11개 신도시 중에는 ‘동탄’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용산(-0.03%)과 송파(-0.02%), 구로(-0.01%), 양천(-0.01%), 영등포(-0.01%) 등이 하락했고, 광진(0.02%)과 은평(0.01%)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3%)과 의정부(-0.01%)가 하락한 반면 화성(0.02%)과 안산(0.01%)이 올랐다.
11개 신도시는 동탄(-0.02%)만 하락하고, 나머지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다만 최근 집계된 1월 월간 변동률을 보면 GTX 등의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동탄(0.01%) △구리(0.03%) △안산(0.08%) △의왕(0.07%) △평택(0.08%) △양주(0.12%) 등 몇몇 지역들이 상승으로 전환하거나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은 확인된다.
하지만 이들 지역이 대부분 수도권 외곽지에 속하는 곳인 만큼 수도권 전체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적었다는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GTX, 지하철 연장 등 교통 호재나 업무지구, 정비사업 등의 개발 이슈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국지적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서울과 수도권 전체 시장 분위기를 이끌지는 못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신설된 신생아특례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부 정책자금 상품들도 과거 대비 대상층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어서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 특히 선거철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실질 제도변화가 이뤄지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이나 호재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각자도생 형태의 가격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