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아시아컵 예선, 안준호호 첫 출발
대표팀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호주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새로운 체제를 맞았다.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추일승 감독과의 계약은 마무리됐다. 당시 대표팀은 내분설이 흘러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 사령탑은 안준호 감독이 차지하게 됐다. 서동철 전 감독이 코치로 그를 돕는다.
새 선장이 당도했기에 대표팀 면면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상치 못한 부상도 멤버 변화에 한 몫을 했다. 아시안게임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전성현, 허훈, 김선형 등이 빠졌고 최준용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김종규, 송교창, 라건아 등 기존 터줏대감에 한희원, 오재현, 박무빈 등 새 얼굴들이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소집 훈련을 진행해왔다.
이번 아시아컵 예선에서는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대표팀으로선 조 2위 자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FIBA 남자 랭킹 4위로 세계 무대에서도 강호로 통한다. 다수의 NBA 리거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컵 예선에서는 NBA 리거가 나서지 않을 전망이지만 가진 전력은 막강하다. 한국이 호주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
다만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팀들이기에 대표팀의 낙승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0점차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어렵지 않게 예선 통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은 본선에서의 성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지난 대회 8강에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안준호호의 첫 일정은 22일 호주전으로 시작된다. 이어 국내로 복귀한 대표팀은 오는 25일 원주에서 태국을 맞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