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1년, 전력강화위원회 만장일치로 선택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류 감독을 선임했다. 다가오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의 경기부터 대표팀을 이끈다"고 전했다. 이어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앞서 여러 차례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두 개다. 삼성 라이온즈 감독직과 겸임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감독으로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LG 트윈스 감독을 거쳐 전임 감독 신분으로 임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획득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한 차례 연기되는 혼란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했다. 이어진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으나 젊은 팀을 꾸린 상황서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한때 앞서기도 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류중일 감독의 이번 계약기간은 1년으로 전해졌다. 오는 7월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되지만 이번 대회 공식 종목에서 야구는 빠졌다. MLB 월드투어를 치른 대표팀은 오는 11월 2024 WBSC 프리미어12에 나설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