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로부터 문자 테러 당해…이수진, 컷오프 통보에 반발하며 탈당
이수진 의원은 24일 SNS에 “이제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 한 것을 보니 시스템 공천 맞구나’ ‘어디서 똥 뿌리냐’ ‘다시는 정치 하지 마라’ 등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그동안 민주당은 원내에서도 강성 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 공격으로 국회의원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하지 못했고 그 결과 객관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면서 민주당이 마침내 사당화됐다”고 말다.
이 의원은 “이재명 지지자들의 폭언과 막가파식 호위가 이재명을 더 고립시키고 위험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2월 22일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동작을 등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했다. 전략 지역구로 지정되면 전략공관위가 공천을 결정하는 만큼 현역 의원에게 사실상 컷오프를 통보한 것이다. 이 의원은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관련기사 단식부터 탈당까지…점입가경 민주당 공천 ‘비명 횡사’ 후폭풍).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