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민주당의 제2위성정당…그 어느 때보다 혼탁한 총선될 것”
윤 원내대표는 7일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도덕성 종말을 고한 사건이 불과 몇 년 전의 조국 사태였다. 수많은 청년과 국민이 조국 대표와 그를 옹호한 민주당을 향해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조국의 강은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꼭 청산하고 넘어가야 할 대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번에 두 대표가 만나 손을 맞잡은 것은 단순한 선거연대를 넘어 방탄동맹이다. 한 사람에 대한 방탄만으로도 21대 국회가 몸살을 앓았는데, 이들 동맹이 성공하면 22대 국회는 4년 내내 방탄 국회가 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입법부의 부끄러움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우롱이다.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조국 대표는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극단적인 표어와 정치적 금도를 넘나드는 캠페인으로 강성 지지층을 노릴 테니 민주당은 합리적인 모습으로 중도층을 노리라는 말로 들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정도면 조국혁신당을 민주당의 제2위성정당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민주당의 제1위성정당, 제2위성정당으로 인해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혼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자녀입시 비리로 1심, 2심 유죄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조국 대표는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던 인물을 국회에 함께 입성할 동지로 영입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1호 영입인사로 신장식 변호사를 영입했다.
아울러 “이처럼 도덕성이 결여된 인물들과 반국가적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우리 헌정사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 물론이고 가뜩이나 어렵고 힘든 여건에 놓인 우리 대한민국이 더욱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과 야권의 잘못된 선거 야합을 국민께서 총선 때 반드시 심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