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SNS 통해 “30% 감산 재적용 시도 중단”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하남시장을 방문해 강북을 경선과 관련해서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박용진 의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헌당규를 지키고, 민주당의 절차와 원칙을 지키겠다”며 “강북구의 주민들을 대변하고, 강북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정치야말로 민주당의 총선승리의 밑거름이 되고, 이기는 정당 민주당을 만드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바보스러울지라도 그런 저의 원칙에 따라 이번 경선에도 참여하고자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그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 “당의 원칙은 당헌당규에 기반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오늘 저녁 6시까지로 되어 있던 공모신청 마감시간은 도중에 갑자기 자정으로 연기됐다”며 “당규 제10호 제28조 제2항은 신청접수는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못박혀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누구의 편의를 위해서인지 모르겠으나 우리 스스로 만든 규칙과 일관성이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다”며 “언론보도를 통해 나오는 내용을 종합하면 이번 전략경선에서도 박용진은 30% 감산이 재적용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당규 제10호 제 13조 제6항에 따르면 전략선거구의 적용시효, 시점, 구체적 선정심사기준 등 전략선거구의 선정심사기준과 방법은 규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미 30% 감산 규칙으로 결선까지 경선을 모두 마친 박용진이 다시 후보 등록했을 때 또 감산을 적용받는 건 당헌상의 감산기준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미 결선까지 적용이 된 30% 감산을 짊어지고 경선을 치뤘다”며 “당헌상 기준과 무관한 30% 감산 재적용 시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청년전략지역이라는 특성이 있었던 서대문갑을 제외하고 대체 어느 전략경선지역의 경선이 전국단위 전당원 투표를 한 곳이 있는가”라며 “강북구가 어디에 있고, 미아동과 삼양동, 번동이 어떻게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당원들마저 강북을 민주당 후보를 정하는 결정에 왜 참여하는지 강북구의 주민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선거라는 전쟁에서 지금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일선에 있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자랑스러운 후보들”이라며 “동지들을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민주당을 살리는 길, 정치를 바로 세우는 길을 걷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