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만 5경기 소화, 태국 원정선 선발 전망
이강인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에 나섰다. 이전까지 주전으로 중용되던 상황과 달리 이강인은 이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약 30분 가량을 소화했다.
팀 내 다툼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으나 기량만큼은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교체 투입이 됐지만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를 선보였다. 비록 이렇다 할 수확은 없었으나 여전한 감각을 자랑했다.
최근 골맛을 본 소속팀에서의 호조를 이어가는 듯 했다. 다만 선발 명단에서 배제된 것은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할 정도로 일정이 여의치 않았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강인은 3월 중순까지 소속팀에서 5경기에 나섰다. 3월 1일 모나코전에서는 짦은 시간만을 소화했으나 이후 경기에선 적지 않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파리는 챔피언스리그와 국내 컵대회 등을 동시에 치르며 3월 내내 주중 경기에도 나서야했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교체투입으로 후반전을 뛰었다. 팀 동료 킬리앙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대표팀 합류 직전 경기였던 17일 몽펠리에전에서는 골맛을 봤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필요는 있었으나 긴 시간 출전에는 무리가 따랐다. 한국시간으로 18일 경기를 마친 이강인은 이번 태국전을 이틀 앞둔 19일에서야 입국을 할 수 있었다.
경기 다음날인 22일 태국으로 향한 이강인은 약 3일간의 팀훈련 이후 원정경기에 나서게 됐다. 황선홍 감독으로선 이강인 선발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다. 이들은 앞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