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 돌입, 출근 시간대 대혼란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고 협상을 이어갔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노조 측은 시급 12.7%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공무원 임금 인상률 수준인 2.5%를 제시했다.
이에 노조 측은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시내 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있는 출근 시간대에 파업이 겹치면서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내버스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오 시장은 “버스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면서 “부디 노사 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