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준 누적 승객 3496명…하루(전체) 예상치의 16.2% 수준
지난 3월 30일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은 1일 첫 번째 평일 운행을 진행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총 3496명의 승객이 GTX-A를 이용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는 당초 국토부가 예상한 평일 승객 수요 2만 1523명의 16.2% 수준이다.
이날 운행 종료까지 남은 시간 동안 같은 규모의 승객이 추가되더라도 당초 예상치의 30%대를 넘어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일 첫날 승객이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친 것에 대해 “승객이 새로운 교통수단 개통을 인지하고 기존의 이용 패턴을 바꾸는 ‘램프업 기간’이 필요하다”며 “아직 예상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TX-A 개통 첫날인 지난 3월 30일에는 총 1만 8949명이 이용해 주말 예상 수요치(1만 6788명)의 113%에 이르는 승차 실적을 달성했다.
이 관계자는 “(개통 첫날)철도 마니아층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았다”며 “교통수단으로 이용했다기보다 GTX에 평소 관심을 가졌거나 개통에 상징적 의미를 둔 승객들의 수요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통 둘째 날인 지난달 31일 이용객 수는 주말 예상 수요의 77% 수준인 1만 3025명을 기록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