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장 “윤석열 정부와 싸우다 억울하게 해임됐는데 악의적으로 비틀어 죄인화” “무상삽합(차량·원룸·인력) 불법기부를 자원봉사로 포장” 비판
신성식 무소속 후보는 4월 5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김문수 민주당 후보의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모욕 혐의 등 고발장을 접수했다. 앞서 전날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김문수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내고, 이날은 수사촉구서를 제출했다.
신 후보는 “김 후보는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며 “분명히 토론회 불참의 이유를 밝혔고, 특히 본인(김 후보) 때문에 불참한다고 보도자료까지 냈다. 그런데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내 불참을 악의적으로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격하게 싸우다가 두 번이나 좌천됐고, 연이어 징계위원회에서 해임된 억울한 사연을 모두가 안다. 그런데 이 점을 악의적으로 비틀어 죄인화 시킨 사람이 김문수 후보”라며 “본인 공천 자체가 특혜·편법 공천임을 모두가 아는데, 어디서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분하고 참을 수 없는 심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정대택 씨 건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정대택 씨는 분명한 범죄자다. 내가 수사할 때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결혼하기 전이어서 장모가 누군지 몰랐다”며 “범죄자를 처단한 것뿐인데, 공천받기 위해 나를 김 여사 장모와 엮는 것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후보에 대해 예우를 갖추려고 했지만, 무상삼합(차량·원룸·인력 지원)을 통해 불법 기부를 자원봉사로 포장하는 모습에서 어이가 없었다”며 “순천에서 다시는 재보궐선거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번에 나쁜 정권 몰아내는 것이 시대정신인 것처럼 순천에서도 나쁜 사람 몰아내고 옳은 사람이 시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