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0승 3무 2패…K리그 유일 무승팀
전북은 K리그 역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팀이다. 3년 전인 2021년 우승 포함 9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첫 우승이 2009년인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12년간 우승컵을 놓친 시즌이 단 3시즌에 불과한 것이다.
좀처럼 과거의 강력함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진 이들은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그럼에도 경기력 회복은 쉽지 않았다. 결국 이들이 받아든 순위는 최종 4위였다. 결승에 올랐던 코리아컵(FA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2024년의 결과도 실망스럽기만 하다. 전북은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2024년 들어 치른 9경기에서 1승 5무 3패를 기록했다. 그 사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탈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보강에 나섰던 전북이다. 이재익, 전병관, 권창훈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티아고, 이영재, 에르난데스의 영입에는 약 3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아직 도드라지는 영입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
변화가 절실한 전북이다. 스스로 치욕스러운 순위를 벗어나야 하는 상황, 전북은 오는 7일, 홈에서 상승세의 강원을 불러들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