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전광석화처럼 조사한 것처럼 장진영, 이원모 의혹도 신속하게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6일 “소관부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의 요청을 받아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전광석화처럼 진행한 결단력과 능력으로 동작갑 장진영 후보의 ‘아빠찬스’ 대출 의혹과 용인갑 이원모 후보 가족의 SK하이닉스 주식 보유로 인한 이해충돌 의혹도 신속하게 밝혀달라”고 전했다.
이어 “언론에 따르면 동작갑 장진영 후보는 김건희 여사 일가도 보유하고 있는 양평 공흥리에 무려 2500평 가량의 토지를 가지고 아버지가 이사로 재직 중인 신용협동조합을 포함한 여러 기관에서 매입 가격의 99%에 달하는 78억 원가량을 대출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뿐이 아니라 여기에 부동산 개발업 등록 없이 타인에게 임대한 의혹도 있다. 사실이라면 불법 사업에 막대한 대출을 해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용인갑에 출마한 이원모 후보는 나토 순방에 동행했던 배우자 신 씨와 장남이 SK하이닉스 주식 1만 6096주, 21억 원 상당을 보유하였다고 재산 신고를 했다. 이원모 후보는 SK하이닉스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갑에 출마하고 각종 지원 공약을 내세웠고, 급기야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은 500조 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공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처가와 이원모 후보자 일가의 SK하이닉스 주식 보유와 관련하여 땅 사놓고 주변에 고속도로 노선 변경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이해충돌’이 아닌지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검찰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이유가 선거 개입이 아니라면, 국민의힘 동작갑 장진영 후보, 용인갑 이원모 후보 가족의 의혹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이 검사 인력을 파견하고 전광석화와 같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평해야 할 공권력이 특정 세력의 편을 들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공권력의 남용, 관권선거라고 부른다. 양문석 후보를 조사한 잣대로, 장진영 후보, 이원모 후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해달라. 그것이 공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경고한다. 사과값, 대파값도 잡지 못하는 정권의 요란한 민생토론회에 속을 국민은 없다. 금감원의 조사 역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공정하게’ 한 것인지 분명 따져 물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