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토트넘 친선전서 협상 완료…계약은 근접, 이동은 1월”
이적시장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4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양민혁 영입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전망을 내놓은 이는 로마노 뿐만이 아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또한 이튿날 "토트넘과 양민혁의 계약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계약 시점은 오는 31일 팀K리그와 토트넘간 친선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민혁은 팀K리그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고교생 신분인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 K리그에 데뷔했다. 데뷔전부터 도움을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골맛을 봤다. 24경기를 치른 현재 7골 3도움으로 베테랑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맹활약이 이어지자 소속팀 강원 FC 구단도 보상을 줬다. 지난 6월 중순, 기존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 계약을 맺은 것이다.
양민혁의 활약에 강원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강등권에서 사투를 벌인 것과 달리 우승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양민혁의 강점은 부드러운 드리블과 공격포인트를 만드는 결정력 외에도 부지런한 수비력이 꼽힌다. 어린 시절 두각을 드러내는 공격 자원들이 수비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는 다르다.
현지 보도대로 이적이 성사된다면 양민혁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역대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앞서 이영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었다. 손흥민은 현재 주장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토트넘과 인연이 있는 이들 모두 공통점을 공유한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이들 모두 강원도에 연고가 있다는 점이다. 이영표, 손흥민은 각각 강원도가 고향이며 양민혁은 고향은 아니지만 강원도에서 고교생활을 하며 프로 데뷔까지 이뤄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