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략정책연구소, ‘테무, 알리 등 중국 정부 및 국영기업과 연계해 정치적 선전할 수 있어’
특히, 이번 ㅗ고서에는 테무 자매 회사가 1억 명 이상의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 경찰, 관영 신문 등 중국 공산당 산하 기관과 공유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사만다 호프먼 전 ASPI 선임분석가는 중국 정부가 “e커머스 회사를 통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데이터에 접근하려 하며, 이러한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 목적에 대한 조사와 국가 차원의 관리 및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강력한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미국은 틱톡 강제 매각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EU는 정부 기관 근무자의 휴대전화에 틱톡 설치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