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름해 보이고 어려 보여” 인플루언서 발언 이후 연골 삽입·테이프 접착 등 유행
‘엘프 귀’가 처음 유행하기 시작한 건 2021년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서였다. 온라인 인플루언서인 천젠안이 웨이보에 사진을 게시하면서 화제가 됐으며, 당시 천젠안은 “귀에 작은 변화를 줬더니 얼굴이 더 갸름해 보이고, 어려 보이는 효과가 생겼다”라고 주장했다.
그 후 많은 중국인들이 돌출된 귀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거액을 지불하는 등 ‘엘프 귀’ 성형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성형 수술은 귀 뒤에 연골 조직을 삽입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형까지 하는 게 망설여지는 사람들을 위한 보다 간편한 방법도 있다. 가령 귀 뒤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주사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귀가 원래의 위치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집에서 셀프로 ‘엘프 귀’를 만들 수 있는 접착 테이프도 판매되고 있다. 다만 테이프를 붙인 자국이 뒤에서 보이는 데다, 간혹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