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기획조정실장 공동 주재로 열려
- 향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등 협의 확대 논의
[일요신문] #. "대구경북통합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한 행정적 실무적 책임을 다하겠다."(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 "대구경북 통합 모델은 성공적인 통합 사례가 될 것이다.(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경북도와 대구시의 행정 통합을 위한 실무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의 구체적 행정 통합 추진 방안 논의를 위한 회의가 23일 대구시청에서 열렸다.
지난 17일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공식화한 이후 첫 만남이다.
경북도에서는 김호진 기획조정실장과 정책기획관, 지방시대정책국장, 대변인, 자치행정과장 등이 함께했으며, 대구시에서는 황순조 기획조정실장과 정책기획관, 공보관, 광역협력담당관, 행정과장 등이 함께했다.
2019~2022년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경과 공유와 향후 통합방향과 주요 아젠다에 대해 의견도 교환했다.
이들은 이번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화학적 결합을 통한 질적 통합이 돼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대통령이 대구경북 통합을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고, 행정안전부도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행정체제개편 카드를 꺼내든 상황으로,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한 신속한 실무적 절차와 준비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통합 광역단체의 명칭 및 위상과 기능, 광역·기초단체간 사무 분담, 조세 및 재정 관계의 재설정 등 특별법에 담아야 할 내용들에 대한 분석과 검토를 위해 대구경북통합추진단 설치 필요성도 공감했다.
대구‧경북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무단(TF) 회의를 가질 계획이며, 향후 대구경북통합추진단이 통합 방안도 검토해 마련하면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와 협의해 범정부적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통합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방시대 개막이라는 도정운영방향 속에서 그간 이철우 지사님이 전략적으로 구상해온 대구경북통합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한 행정적 실무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행정통합을 하면 대구경북은 인구 500만의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며, "수도권에 맞서는 대구·경북 경제권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남부거대경제권을 구축해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 이번 대구경북 통합 모델은 성공적인 통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장관, 지방시대위원장, 경북지사, 대구시장은 통합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첫 번째 4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현재 조율중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