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맑은샘 4단과 부친 홍시범 씨가 주최…저학년부 27명 출전, 김 군 전승 우승
‘맑은샘배 어린이최강전’은 일본에서 후진양성을 하고 있는 홍맑은샘 4단과 그의 부친 홍시범 씨가 함께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 2013년 대회 창설 이래 10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저학년부, 여학생부, 전 학년부로 분리해서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맑은샘배 첫 대회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는 저학년부로부터 시작됐다. 총 2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바둑 좀 둔다하는 전국의 꼬맹이들은 다 모인 것 같다”는 대회 관계자의 전언이 있었다. 한우진 9단(2015년), 김은지 9단(2017년), 기민찬 2단(2019년) 등 현재 한국바둑계를 이끌고 있는 신예 강자들이 맑은샘배 우승자 출신들이다.
5라운드 스위스리그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김정현 어린이가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하준 어린이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조현후, 임지훈, 한유승, 박준우 어린이가 3위에 입상했다.
우승자에게는 상패, 메달과 함께 장학금 50만 원이 수여됐으며 준우승은 장학금 30만 원, 3위 20만 원, 4위에게도 10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홍맑은샘 4단은 “오랜만에 대회장에서 한국의 후배들을 만나니 반갑다”면서 “오늘 참가한 꿈나무들이 한국은 물론 세계 바둑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맑은샘배 어린이최강전 여학생부 경기는 8월 15일 열릴 예정이며, 전 학년부 경기는 10월 13일 예정돼 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