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 추진…이유는?

“주주이익 위한 기업가치 높이기 목적”

[일요신문] GS리테일이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회사 분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에 위치한 GS리테일의 GS편의점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최준필 기자

회사 분할은 인적 분할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존속 회사인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가칭 파르나스홀딩스(이하 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뉜다.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2024년 12월 26일이다. 분할 비율은 GS리테일이 0.8105782, 파르나스홀딩스가 0.1894218이다. 분할 신설 법인의 상장 예정일은 2025년 1월 16일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시가 총액 등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인적분할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이번 분할을 통해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에 집중한다.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을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127만 9666주(약 1.2% 해당)를 소각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인적 분할 시 자주 이슈가 되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 꼼수를 방지하기 위해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