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상임위 만들어 국회 무시”
박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 주도의 원 구성에 불만을 품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 구성 법정시한이 지났는데도 국민의힘은 허송세월 하며 법을 어겨도 좋으니 일을 하지 말자고 고집하고 있다”며 “입법 권한도 없는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대한 시간을 끌어 ‘채상병 특검법’도 막고 ‘김건희 특검법’도 막겠다는 속셈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불법·무노동 (행동을) 할 리가 있나”라며 “국민의힘은 상임위 구성이 완료되지 않으면 대정부질문도 거부할 것 아닌가. 7월이 되면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또 국회 일정을 거부할 속셈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선 “결단을 내려달라”라며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일하는 국회를 포기하지 말고 속히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매듭지어주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여야 원내대표는 우 의장 중재로 원 구성 협상을 재개했지만 양당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