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더위가 찾아왔다. 초여름의 시작인 6월부터 더워도 너무 덥다. 퇴근시간이 되어도 사무실을 나서기가 꺼려진다. 햇볕을 피하기 위한 그늘막에 사람들이 빼곡하다. 서울 광화문네거리를 걷는 그 사이 입술이 바짝 마르고 살이 타는 느낌이다. 신호를 기다리는 잠시 동안이라도 땡볕을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다.
주말 한강에는 오전부터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신난 아이들은 물장난으로 더위를 즐기고 어른들은 그저 그늘 밑을 찾아 쉰다. 6월 19일 서울에 올여름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낮 기온이 무려 35.8℃까지 치솟았다.
최근 지구 표면 온도와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밤낮없이 뜨거운 날씨가 관측되고 있다.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더 심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최선의 예방 조치가 올여름을 대처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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