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최종전서 슬로베니아와 무승부…1승 2무로 조 1위
잉글랜드는 26일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3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경쟁자들의 부진으로 조 1위에 오르며 16강으로 향하게 됐다. 나란히 3무를 기록한 덴마크와 슬로베니아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대회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팀이다. 지난 2023-2024시즌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해리 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활약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주드 벨링엄 등이 큰 기대를 받았다. 양 측면에 위치할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2선 자원 필 포든과 부카요 사카의 존재감도 컸다.
하지만 뚜껑을 연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답답한 경기력을 반복하고 있다. 대회 첫 경기 세르비아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였던 덴마크전에서는 끌려다니는 경기 끝에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 경쟁국 스페인이 첫 두 경기에서 2승 이후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반면, 1승 1무를 기록 중이던 잉글랜드는 주축 자원을 슬로베니아 상대로 모두 내세웠다. 케인, 포든, 사카, 벨링엄 등이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여전히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은 잉글랜드다. 케인과 벨링엄이 90분을 소화했고 콜 팔머, 앤서니 고든 등이 교체로 투입됐으나 결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은 잉글랜드는 조 1위로 16강으로 향한다. D, E, F 중 한 조의 3위와 16강에서 만난다.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체코가 유력 후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