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 상대
27일 오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추첨식이 열렸다. 3차 예선에 오른 18개국이 각자 3개의 조로 나뉘어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B조에 편성됐다.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를 상대하게 됐다.
까다로운 상대는 대거 피했다.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 에미리트,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북한 등을 상대하지 않게 됐다.
다만 이동 거리는 불가피하게 멀어졌다. 대한민국을 제외하면 모두 중동에 위치한 국가 들이다. 대한민국은 B조 내 유일한 중동 지역에 자리잡지 않은 국가다.
가장 눈길이 집중되는 상대는 요르단이다. 대표팀은 그간 역대 전적에서 요르단에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서 큰 아픔을 겪었다.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에서 만나 0-2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던 대표팀은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대표팀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정예 멤버를 내고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날 경기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됐고 이후로도 감독 공백은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일정은 오는 9월 A매치 기간부터 곧장 이어진다. 대표팀은 9월 5일 국내에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로 3차 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