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승 13무 2패 절대 우세…2010년대 2패 적립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7번째 중국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에 중국을 상대한다.
역대 전적에서 절대 우세를 자랑하는 대표팀이다. 역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1978년 양국간 첫 A매치 이후 장기간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1패조차 없었다. 아시안컵,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안게임 등 주요 길목에서 만났으나 대표팀은 패하지 않았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까지 진행된 한중 정기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1996년 시작된 정기전은 서정원, 이기형, 하석주의 득점으로 승리하기 시작해 2000년 1-0 승리까지 7경기 4승 3무로 마무리 됐다.
2000년대 들어선 주로 동아시안컵에서 한중전이 성사됐다. 역사상 첫 패배 여기 동아시안컵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0년,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다. 위하이, 가오린, 덩줘샹에게 연속골을 내준 0-3 완패였다. 다만 대표팀은 같은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는 3-1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또 한 번의 패배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인 2017년이었다. 당시 경기는 월드컵 최종예선이었기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중국전 패배로 인해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최근 중국과의 A매치는 원정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 예선전이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전반 11분 페널티킥 득점과 더불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정승현도 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전적상 절대 우세를 자랑하지만 대표팀이 중국에 큰 점수차로 승리한 기록은 많지 않다. 대표팀은 중국과의 A매치에서 4득점 경기를 단 한차례만 기록했다. 4점차 이상 격차를 벌린 경기도 없었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기도 했으나 다득점 경기는 많지 않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